부동산써브, 인구(12만5100명)에 비해 많은 업소(404개) 탓…주택거래보다 분양권거래가 더 많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세종시지역의 부동산중개업자들 실적은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중개업자 수가 너무 많은 탓이다.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전국 주택 실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중개업자(공인중개사, 중개인, 중개법인) 1인당 평균 주택매매거래는 5.35건으로 나타났다. 전남이 11.34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경북(10.82), 강원(9.93), 대구(9.55), 울산(8.51), 광주(8.36), 대전(5.48), 서울(2.55) 등의 순이다. 세종시는 2.48건으로 거래건수 꼴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의 20% 수준이다.세종시 인구는 12만5100명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율이 약 0.2%다. 반면 세종시는 등록중개업자 수가 40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지만 비율로는 0.5%에 이른다. 인구수 대비 2.5배다. 두 집 건너 중개업소가 있을 정도로 몰려있어 1인당 주택거래량이 가장 적게 나왔다.또 중개업자들이 주택거래보다 실거래에 들어가지 않는 신축아파트 분양권거래에 집중한 탓도 있다. 세종시 첫마을아파트에 있는 한 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는 “세종시 행복도시의 경우 첫마을아파트를 빼고는 입주아파트가 거의 없다”며 “몇 년 뒤 입주할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지만 이는 주택실거래에서 빠지므로 거래건수가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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