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쉿!'…사생활 철통보안폰 'LG G2' 써보니

사진, 이메일 등 개인정보 접근 차단하는 '게스트 모드' 특징…출고가 95만원대로 8일 출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 G2'의 첫인상은 간결하고 매끈하다. 스마트폰 전면과 측면 버튼을 없애고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군더더기가 없다. 베젤은 2.6㎜로 얇아져 스마트폰 전체가 5.2인치 풀HD 화면으로 가득 차는 느낌이다. 옵티머스 G에 적용했던 각진 디자인인 'L 스타일'은 포기해 LG전자만의 디자인 특징은 다소 사라졌다.전면과 측면에서 없어진 전원, 볼륨 버튼은 스마트폰 후면으로 이동했다.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 화면이 5인치대로 커지면서 한 손으로 제품을 쥐고 전면 하단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G2에서는 이 같은 불편이 없었다. 후면 버튼도 누르고 싶지 않다면 '노크온'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화면을 톡톡 두 번 두드리니 화면이 켜졌고 다시 화면을 톡톡 두 번 두드리니 화면이 꺼졌다.눈에 띄는 기능은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게스트 모드'다.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가득 담은 '손 안의 PC'라 다른 사람들이 들여다보는 게 꺼려지기 마련이다. G2에서는 게스트 모드를 활용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잠금 패턴에 따라 G2를 일반 모드와 게스트 모드로 나눠 2개처럼 쓸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게스트 모드를 실행하는 잠금 패턴을 그리면 된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구동돼 사생활 노출 우려가 없다.'모션 콜'도 유용했다. 다른 스마트폰으로 G2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전화를 귀에 갖다 대는 동작만 했는데도 통화 기능이 실행됐다. 겨울철에 전화가 올 경우 번거롭게 장갑을 벗을 필요없이 통화를 하는 등 편리하게 쓸 수 있을 듯 싶다.화면 캡처를 할 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캡처할 수 있는 '캡처 올' 기능도 장점이다.이밖에도 G2는 이어폰을 꽂으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팝', 문자메시지 내용을 터치하면 캘린더, 메모장 등 앱으로 자동 연결해주는 '스마트 링크',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태스크 슬라이드' 등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지원한다.G2는 8일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로 출고가는 95만원대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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