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명상프로그램 도입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힐링(치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조직 내 힐링 문화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8주간 관리자급 임직원 10명을 대상으로 '트윈리더스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안희영 한국MBSR(마음챙김명상)연구소장을 초빙해 임직원들과 함께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관리자급은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데다 회사일뿐 아니라 가정 등 전반적으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우선적으로 힐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본사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에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지금ㆍ여기'를 마련했다.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참여했던 임직원들은 8주 동안 매주 1회씩 1~2시간 동안 명상을 가진 뒤 두통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줄며 마음이 평안해지는 경험을 했다.안 소장은 "있는 그대로 보는 주의력 훈련인 마음챙김명상은 마음을 항상 깨어 있도록 하고 뇌와 면역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심신을 이완ㆍ정화ㆍ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며 "또 집중력과 기억력ㆍ대인관계ㆍ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이달에는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5분 만에 행복해지는 심플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을부터 다시 '리더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리더급은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힐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명상을 통해 정신적 안정감을 높여 리더 개인의 평온함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밝은 분위기로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지"라고 말했다.앞서 삼성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을 위한 '힐링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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