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주가 정체를 빚고 있는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실적발표를 전후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주목되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전자결제주는 2·4분기 약세로 돌아선 이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날은 중국 복권사이트와의 결제 서비스를 독점 계약 등 중국 모멘텀에 최근 급등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4월말 전고점대비 12%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주가 정체가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록한 데 따른 숨고르기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시장 기대가 반영되던 초기 상승세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한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효과 등이 주가 우상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2분기 이후 실적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사이버결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5.9%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형쇼핑몰 위주로 수수료율 인하가 이뤄졌으나 이와 더불어 카드사에 지불하는 원가율도 감소해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초부터 실시한 휴대폰인증서비스도 서서히 수요가 증가해 월 5억~6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 2015년 2조6000억원 수준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KG모빌리언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 52억원으로 분기사상 첫 50억원대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쇼핑몰의 고성장 효과 등으로 올해 KG모빌리언스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와 36%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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