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대부분 반납한 채 1920선 초반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4포인트(0.14%) 오른 1923.38을 기록하며 이틀째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942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7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증시는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약 5년 만에 최저치, 7월 제조업 지수는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이날 코스피도 1936.26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한 때 1939.28까지 올랐으나 꾸준히 상승 폭을 반납하며 결국 192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1930선을 상회한 것은 6월11일(1933.34)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7억원, 4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65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831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51억원 순매수, 비차익 8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은 2% 이상 뛰었고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은행, 통신업은 1%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섬유·의복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송장비, 의약품, 기계, 종이·목재, 유통업, 음식료품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기아차(-1.89%)와 현대모비스(-1.67%), 삼성생명(-1.40%), 신한지주(-0.85%) 등이 내렸다. 반면 포스코(2.29%)와 SK텔레콤(1.58%), 삼성전자(0.47%), SK하이닉스(0.18%) 등은 올랐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63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22개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9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24포인트(0.41%) 오른 551.76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하락했다.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1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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