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4언더파 '초반 스퍼트', 미켈슨 41위, 배상문은 54위
타이거 우즈가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첫날 11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애크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5승 사냥'을 시작했다.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웹 심슨(미국)이 6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1, 3, 4, 8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89%의 그린적중율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이 대회가 바로 그동안 우즈가 7승이나 수확한 '우승텃밭'이다. 1999년부터 2001년, 2005년부터 2007년 등 두 차례나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2009년 1승을 더했다. 올 시즌 10차례의 등판에서 이미 4승을 올리면서 상금랭킹 1위(616만 달러), 평균타수 1위(68.99타)를 달리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우즈 역시 "샷이 좋았고, 스코어도 나쁘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디펜딩챔프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우즈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2연패를 엿보고 있고,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공동 7위(3언더파 67타)에서 '복병'으로 등장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19위, 이번에도 존재감이 없다.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와 10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기대를 모았던 '디오픈 챔프' 필 미켈슨(미국)은 아직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모양새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에 그쳐 공동 41위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등 필드 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은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3오버파를 쳐 공동 54위에 머물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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