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는 에닝요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전북 현대 외국인 미드필더 에닝요(32·브라질)가 정든 K리그 무대를 떠난다.전북은 21일 에닝요의 창춘 야타이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에닝요는 최근 창춘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계약에 합의했다. 전북과의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아있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창춘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닝요는 2003년 에니오란 이름으로 수원 블루윙즈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브라질 리그로 돌아갔던 그는 2007년 대구FC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2009년부터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간판 공격수 이동국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2009·2011시즌 팀에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 통산 기록은 214경기 80골 64도움. 특히 K리그 최단기간인 207경기 만에 60(골)-60(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후반기를 앞두고 에닝요의 이적 요청에 난색을 표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에닝요는 "전북과 한국의 K리그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우승을 위해 더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즌 초 부상으로 늦게 합류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니 내가 전북에 만족하며 정체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것은 나 자신과 팬들을 기만하는 행동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팬과 구단과 가족을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지만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며 이적의 결심이유를 전했다.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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