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모건스탠리가 미국의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테드 와이즈먼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주택착공 지표 부진을 이유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4%에서 0.3%로 낮춘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17일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83만6000채(연율 기준)를 기록해 전월 대비 9.9%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5.0% 증가해 96만채를 기록할 것이라던 월가 전문가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다. 와이즈먼은 주택착공 지표 부진으로 미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다며 다만 주택착공 지표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2분기 성장률이 모건스탠리 예상대로 0.3%에 그친다면 미국의 성장률은 0.1%를 기록했던 2011년 3월 이후 9개 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최근 월가 은행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주춤하는 것을 이유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다만 다른 은행들은 모건스탠리보다는 다소 높은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바클레이스는 지난 15일 6월 소매판매 지표 부진을 이유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5%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 그쳐 월가 예상치 0.8%에 미치지 못 했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도 소매판매 지표 부진을 이유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전망치를 2%에서 1%로 낮췄고 골드만삭스는 1.3%에서 1%로 낮췄다. 미 상무부는 오는 31일 2분기 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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