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이 해병대를 설치한다는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연내 마련할 장기적 방위지침인 '신(新) 방위 대강'에 해병대 설치 구상을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달 중 공개될 신 방위대강의 중간보고에 '해병대 기능을 충실하게 한다'는 구상을 명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는 결국 중국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진입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육상·해상·항공자위대로 구성된 자위대 조직에 상륙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할수 있는 해병대 전력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식화하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간보고에는 북한 등에 의한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억지 차원에서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문제에 대해 공식 검토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위성의 중간보고를 토대로 검토를 진행해 12월께 각의 결정을 통해 신 방위대강을 확정할 예정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