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태국 국민의 65%가 개인적으로 이익을 보기 위해 부정부패를 용인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7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ABAC폴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방콕을 포함한 전국 17개 주에서 성인 2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65%는 자신들이 이익을 본다면 부정부패를 용인하겠다고 답했다. 직업별로 보면 부정부패를 용인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것은 농민(78.9%)이었고 다음이 대학생(73.3%), 회사원(67.1%), 주부 및 은퇴자(63.5%), 기업가(62.8%), 공무원(54%) 등이었다.쭐라롱껀 대학 정치사회학과의 차이얀 차이야폰 교수는 "이번 조사는 태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위험한 태도를 보여준다"며 "그동안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시도한 노력들이 실패로 돌아간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와 뇌물은 국가에 손실을 안길 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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