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미국 공항서 추락 중 반파(상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반파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출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 트위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소속 미국행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 도중 기체가 두 동강 나는 등 대형참사를 맞았다. 현재 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사망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214편이 7일 새벽 3시28분께 샌프란시스코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하던 도중 추락했다. 사고로 기체는 꼬리날개 부분이 쪼개지며 기체가 두 동강 났다. 이어 발생한 화재로 기체 대부분이 불 탄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자 및 목격자들은 트위터 및 현지 언론 등을 통해 해당 항공기가 착륙 중 바퀴 부분에서 연기가 났으며 이후 동체가 땅에 닿으면서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탑승객들은 화재 전 기체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지방TV는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는 "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20~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91명(비즈니스클래스 19명, 일반석 272명) 및 승무원 16명(운항승무원4명, 캐빈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본사와 현지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이어 이날 오후 4시30분께 김덕영 아시아나항공 공항서비스담당 상무 20~30명으로 구성된 본사인원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도 국토교통부는 분야별 사고조사팀 4명을 구성해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미국 정부에서도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단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오전에 예정됐던 관련 브리핑은 현재 연기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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