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을 넘어섰다. 포르투갈 장관들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런던기준 8시43분)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7%포인트 상승한 7.9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한 때 8.02%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27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국채수익률이 7%를 넘으면 자금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포르투갈의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의 사임이 발표된 후 이뤄졌다. 파울로 포르타스 외무장관은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도 긴축정책에 반대해 사의를 표명했었다. 포르투갈 정부는 가스파르 장관의 후임에 마리아 루이스 알부케르케 재무 담당 차관을 임명할 계획이다.라이너 군터만 코메즈방크 애널리스트는 “지역 채권이 악화되면서 포르투갈 상황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며 “포르투갈에 대한 자금 반환이 연기되거나 어려우질 것이란 암시”라고 전했다. 그는 장기적인 리스크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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