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농구 출신 정상헌, 처형 살해 혐의 긴급체포

[아시아경제]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이 처형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처형을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전 울산 모비스 소속 정상헌을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헌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 모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헌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처형이 자신을 무시하는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 처형 등과 함께 처가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헌의 자백을 토대로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사건 발생장소에서 9㎞ 가량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일대 야산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정상헌은 고려대를 중퇴하고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이후 훈련 무단이탈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으나 2006년 6월 모비스로 둥지를 옮겼다. 2007년엔 한 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한 뒤 상무에 입대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2009년 제대 후 팀 적응에 실패, 또 한 번 임의탈퇴 처리돼 코트를 떠났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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