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초로 소비자단체와 함께 금융민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3일 "금감원에 접수된 일부 금융민원에 대해 은행부터 순차적으로 소비자단체와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첫 공동조사로 이틀간 KB국민은행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장을 잘 아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보호 틀을 마련하고, 소비자의 시각으로 접근해 민원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참여하는 소비자단체는 한국부인회 총본부,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금융소비자연맹 등이다. 이 단체들은 은행별로 1개 단체가 금감원 직원과 함께 현장 조사에 참여하게 되며, 민원인 면담, 해결방안 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도 3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1일 현장조사원으로 참여, 민원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생계형 금융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를 독려했다. 금소처장 이외에 감독, 검사담당 임원도 1일 현장조사원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 신한, 하나 등 대형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도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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