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칭화대에서 진행한 중국어 연설에 대해 중국 언론들과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박 대통령이 칭화대 연설의 시작과 마지막을 중국어로 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똑똑한 발음'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박 대통령이 이날 중국어 연설을 통해 '중국통'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중국어 실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의 중국어 연설에 관한 뉴스는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텅쉰, 신랑, 바이두 등 주요 포털 뉴스페이지에서 일제히 최상단에 올랐다. 중국 누리꾼들도 이례적인 중국어 연설을 통해 자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박 대통령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 '톈위디팡'(天宇地方)은 텅쉰 게시판에서 "우아하고 대범한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의 오랜 친구"라며 "중한 우호가 영원토록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579383939'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도 "한국 대통령의 중국어가 너무 훌륭해 감탄할 따름"이라는 글을 남겼다.중국에서 이처럼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나오는 것은 박 대통령의 중국어가 절대적으로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외국 정상이 이례적으로 자국에 관한 애정과 관심을 중국어 연설을 통해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외국 정상이 중국을 방문해 공개 장소에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준을 넘어서는 말을 중국어로 선보인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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