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티셔츠데이·유연근무제' 확대…왜?

[수워=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티셔츠데이'로 지정, 운영한다. 또 금요일은 오전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도 적극 도입한다. 도는 올해 사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이 예상됨에 따라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운동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우선 8월말까지 매주 수요일을 '티셔츠데이'로 정하고 민원부서를 제외한 도청 직원 전체가 간편한 복장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는 각 실국장들이 티셔츠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도는 티셔츠데이 활성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든 부서원이 티셔츠를 입고 출근할 경우 선물을 주는 'ALL-T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색깔 셔츠를 입고 인증샷을 게시판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초록동색(草綠同色) 행사'도 펼친다. 티셔츠데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하는 가정의 날과 별도로 매주 금요일에는 유연근무제를 확대한다. 도는 8월말까지 매주 금요일을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5시 퇴근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지난 12일 시군 공무원 및 공공기관,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목표를 전년 동월 대비 15% 감축하기로 했다. 또 7~8월 피크시간대(오후 2~5시)에는 최대 20%의 에너지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현재 공공기관 적정온도를 28℃로(일반 26℃)하고, 공공기관 조명 절반 소등운동, 냉방기 30분 간격 순차 정지, 4층 이하 계단 이용 등 다양한 절약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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