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불산 유출사고 막기 위해 사내 양성과정 운영키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제3의 불산 유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내 환경안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최근 외부에서 환경안전 전문가를 채용한 데 이어 사내 전문가 양성에도 나선 것이다.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화학사고 재발 방지 대책이 논의됐다.화성사업장 인근 주민대표 위원과 삼성전자 측 위원으로 구성된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는 삼성전자와 사업장 지역 주민 간 소통을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출범 이후 첫 회의를 갖고 사고예방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삼성전자는 향후 환경안전 전문가 양성과 함께 관리자 안전의식 및 위기관리 능력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사외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삼성전자는 협력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체계를 구축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협력사별 자격증 및 법적 요건과 작업별 필요자격 기준도 수립할 방침이다.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반기에 한번씩 안전관리 직무능력 향상 교육과 연 1회 비상대응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 2회 협력사 대표 안전교육도 벌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위험설비 보수·정비작업 안전보건관리 표준지침(매뉴얼)을 제정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위험설비 유지·관리업무에 대한 삼성전자의 관리·감독도 강화한다.기존에 불산 유출 사고가 배관 세척 및 교체작업 등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해 배관 세척 및 화학물질 운반·교체작업에 맞는 보호구도 새로 개발할 방침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화학사고 재발 방지 대책은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관리 강화 지도에 따라 수립한 것"이라며 "향후 철저한 시행을 통해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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