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카르푸, 중국과 대만 시장 철수 검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스 유통기업 카르푸가 중국과 대만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카르푸가 중국과 대만 사업부 매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홍콩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단행하거나 자산을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방식도 검토중이다.소식통은 카르푸가 홍콩 주식시장에 IPO를 할 경우 1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카르푸의 중국·대만 사업 정리계획은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카르푸는 최근 경쟁력이 없는 시장에서 철수 하고 프랑스 또는 경쟁력이 있는 다른 사업부에 집중한다는 경영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 사업부 매각 계획도 이러한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한다.중국은 카르푸가 공략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하다. 중국 전역에 2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카르푸는 중국 내 점유율이 6.9%를 기록, 4위로 밀려나 있다. 카르푸의 중국 사업은 6년 전 점유율이 9.1%, 서열 3위를 기록했을 때 보다 상황이 나빠졌다. 다만 대만에서는 점유율 48.1%로 업계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다.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카르푸 매출은 지난해 64억유로(약 84억달러)를 기록해 비중이 카르푸 전체 매출액의 8%에 그쳤다. 영업 마진도 2.6%에 불과해 전년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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