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부총재 '통화 완화책 내놓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와타 키쿠오 일본중앙은행(BOJ) 부총재가 금융시장에 위험 요소가 생길 경우 정책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화완화책을 연달아 내놓지 않겠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발언에 대한 해명이다.대표적 통화완화론자인 이와타 부총재는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BOJ는 시장과 정부가 요청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움직였다"며 "그러나 금융시장에 상하방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는 정책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효과적인 추가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구로다 총재는 양적질적완화를 발표한 4월 4일 기자회견에서도 "필요한 대책을 모두 강구했다"며 추가 적인 조치가 없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장기 금리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 움직임이 너무 빨랐던 탓"이라며 "최근에는 미국의 출구전략을 시장이 잘 소화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이 실물 경제에 점차 파급되기 시작하는 단계"라며 "민간 수요가 점차 늘고 고용과 임금도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양적질적 금융완화에 대해선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로 소비가 비교적 빨리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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