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여하는 '201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막했다. 2007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는 리더스포럼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당면한 현안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부터 경제3불(不)로 대변되는 경제민주화, 실질적 정책효과를 위한 '손톱 밑 가시' 빼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논의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과거에는 대기업과의 상호협력관계 하에서 땀을 흘린 만큼 정상적인 대가가 보장됐지만 요즘은 대기업의 그늘 아래 제대로 된 과실을 나눠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대기업은 2·3세 경영으로 넘어가면서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창의성과 적응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의 중심에 서는 '중소기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도 정부 지원을 기다리기보다는 과감한 혁신과 ICT, 과학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그런 도약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김 회장은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벤처협회, 여성벤처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코스닥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설비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등과 함께 중소기업 창조경제위원회 발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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