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개척단 388억원 상담실적, 272억원 계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남아에 G밸리 바람을 제대로 일으키고 왔습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의 2013년 해외시장개척단이 388억원 상담실적, 272억원의 계약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얻고 돌아왔다.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내 10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5월28일부터 6월5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 3개 국을 방문해 수출 상담을 펼친 결과 3440만달러(388억원)의 상담실적과 2406만달러(272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얻었던 역대 최고 계약실적 1126만달러(127억원)를 2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구로구는 한류프리미엄과 FTA원산지 증명 완화 등 긍정적인 시장요인을 갖고 있는 동남아로 진출했던 것을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 상담 장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한 의료소모품 회사는 35만달러 산소발생기를 인도네시아의 회사에 독점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홍체인식 보안장비 업체는 베트남에서 20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구로구 한완석 지역경제과장은 “현지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우수한 IT 기술을 활용한 의료 장비제품과 보안장비에 대해 관심도가 높았고 그 관심도가 계약실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협력도시와 사전 조율을 통해 현지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연결해 준 것도 또 다른 성공요인이다”고 설명했다.구로구는 계약실적에 실계약과 가계약이 섞여있는 만큼 가계약도 실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상담과 사후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단장을 맡은 해외시장개척단은 베트남 하노이시 상공회의소장,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시장단 등과의 면담을 통해 민간 경제교류 협조를 요청했다. 또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과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청을 각각 방문해 구로디지털 단지 내 기업 및 구로구의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성 구청장은 직접 상담도 진행하며 참가 업체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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