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구청 재정 투·융자 심사에 '타당성 없음' 결론… 향후 추진 불투명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 중구청이 추진 중인 '박정희 기념공원' 조성사업의 향후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서울시가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중구청이 요청한 재정 투·융자 심사에서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이를 반려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심사 결과 타당성 없음 결론이 나와 중구청의 요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도 '예산지원 불가' 뜻을 분명히 하면서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 이 관계자는 "2008년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가옥 개보수 작업을 진행해 왔고 박 전 대통령 신당동 가옥도 이미 복원을 마쳐 기념공원에까지 재정을 지원하는 건 불필요하다"면서 "이 사업에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할 경우 다른 대통령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서울시의 방침에도 중구청은 주민기대가 크다는 점을 들어 재차 투자 심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기념공원 조성을 둘러싼 갈등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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