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창조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의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최근 5년새 7.8%가량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산업은 음악ㆍ영상ㆍ방송ㆍ공연 등 문화산업과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디자인 등 지식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산업군을 의미한다. 특히 창조경제 통계산출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창조산업 통계를 통해 창조경제 규모를 추정하고 있다. 창조경제는 기존 문화산업을 넘어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산업에 적용되며 부가가치 생산이 핵심이다. 12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2006년 17만7423명에서 2011년 25만7845명으로 7.8%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전(5.9%) ▲강원(5.0%) ▲제주(4.8%) ▲전남(4.3%) ▲서울 (3.2%) ▲전북(3.2%) 순이다. 경기도의 창조산업관련 사업체도 같은기간 1만9149개에서 2만846개로 1.7% 늘면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1.7%)과 서울(1.1%), 제주(0.1%) 등이 사업체가 증가했다. 반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주요 광역단체는 이 기간동안 사업체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따라서 창조산업이 지역경제내 활착되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문미성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장은 "창조적 지역경제 실현을 위해 분권화와 규제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정부의 고유 특성에 부합하는 창조적 지역경제 육성방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역매칭 자금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기존 법과 제도 상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융복합서비스에 대해 입지, 금융 및 조세를 지원하는 '창조서비스특화지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실장은 경기도의 창조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경기도는 최근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텍사스 대학에 있는 전문가들과 기업을 연계해 기술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했다"며 "이처럼 과학기술적 창조성을 핵심으로 경제적 창조성과 문화적 창조성을 글로벌 형태로 융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기존 하드웨어 위주에서 지역소프트파워 육성, 지역정체성을 살린 문화도시 구현, 양적성장에서 주민 삶의 질 제고 등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