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맥프로'는 다스베이더의 휴지통?'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가장 눈길을 끈 신제품은 전문가용 데스크톱PC ‘맥프로’의 새 모델이었다. 고성능과 함께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WDC 2013에서 애플이 공개한 신형 맥프로는 지금까지의 직육면체 디자인을 완전히 탈피해 8분의1 크기로 작아진 검은색의 원통형 캡슐 모양으로 재설계됐다. WWDC를 지켜본 사용자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외형과 성능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들이 있는 반면 기존 주변기기들과의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혹평도 있다. 소셜미디어·IT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은 발표와 함께 트위터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반응을 소개했다.SF영화인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시리즈에 나올 법 하다는 반응이 특히 많았다. ‘다스베이더’의 크리넥스 티슈통이나 휴지통 같다는 평가와 함께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 R2D2를 닮았다는 감상도 올라왔다. 이외에 다이슨(청소기메이커P)에서 만든 컴퓨터 같다는 평도 있었고 커피메이커, 연필깎기, 배터리, 심지어 좌변기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새 맥프로는 인텔의 12코어 ‘제온(Xeon)’ E5 CPU에 1866MHz클럭의 DDR3 ECC메모리를 장착했다. 특히 AMD의 파이어프로(FirePro) GPU를 듀얼로 장착해 그래픽처리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전 제품에 비해 2.5배 빠른 처리능력을 가졌으며 차세대 4K규격 디스플레이를 한 번에 3개를 동시에 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애플은 새 맥프로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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