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변동성을 이용하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 논란이 지난 주를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고 지난 주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 현상에서 볼 수 있듯 종목 및 업종별 변동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같은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을 이용한 업종 및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다.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 외국인 매도세가 컸던 종목 등이 요즘 같은 장세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손위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노이즈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출구전략 가능성은 그간 강세를 이어오던 채권시장에서 자금이탈을 유도하며 타 자산시장 역시 이러한 영향권에서 제한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자금의 움직임은 신흥시장의 자산하락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지속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강도 높은 매도세도 이와 유사한 흐름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모멘텀 혹은 펀더멘털 약화보다는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액티브 자금의 신흥시장에서의 자산축소 전략이 삼성전자의 매도를 촉발했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기기에는 경기 회복세가 불확실함에 따라 최근 긍정적인 변화가 엿보이는 국내 증시는 이러한 단기 수급 악화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 수급의 변동성을 야기하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인 경우가 많다. 현재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이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투자의사를 결정할 때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업종 및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별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을 표준화해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이 1% 확대될 때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은 업종과 종목을 선정해보니 업종으로는 통신서비스, 자동차와 부품, 지주회사, 디스플레이 등으로 나타났으며 종목으로는 SK텔레콤, 현대차, 삼성SDI 등이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향후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그간 외국인의 매도세로 주가 낙폭이 컸던 종목 중에서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들어 이머징 내 외국인 순매수 추이와 국내 증시내 외국인 순매수의 괴리가 발생했다. 이는 뱅가드 펀드의 국내 증시 매도의 일시적인 요인 때문으로 뱅가드 이슈에서 해방되는 7월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예상된다. 또한 외국인의 외면을 야기한 일본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괴리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익이 양호한 종목을 적극 매수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이 팔았던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는 현 시점에 더욱 유망한 전략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pancak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