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반정부 시위대와 12일 만나기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12일 시민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터키 아나돌루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뷸렌츠 아른츠 부총리는 에르도안 총리가 12일 시민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른츠 부총리는 "더 이상 불법 시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든지 불법 행동을 했다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른츠 총리는 구체적으로 반정부 시민 대표를 만난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외신들은 에르도안 총리가 만나겠다는 시민 대표를 이번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탁심 연대로 보고 있다.탁심연대는 과잉진압 책임이 있는 경찰을 해임하고 게지공원 개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이날 소매점에서 밤 10시 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술을 팔지 못하는 주류 규제 강화 법안을 승인했다. 앞서 귤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위헌 요소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거부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었다.주류규제 강화는 최근 반정부 시위의 한 요인으로 꼽혀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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