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박재식 증권금융 사장, 상생경영 동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창조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투자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증권금융도 고유의 업무에 머물지 않고 창조금융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취임 6개월을 맞은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새 정부의 '창조금융 활성화'에 발맞추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코넥스 시장 조기정착 지원과 중소벤처펀드 지원, 실패한 창조기업가의 자활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그가 임기 중 목표로 잡은 '상생경영' 실천의 일환이기도 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줄곧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 자금난에 시달리는 시장 참가자들을 위해 증권금융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해왔다. 실제 증권사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44~48bp(1bp=0.01%) 인하했고, 담보증권 대여로 얻은 수익도 증권사에 종전 30%에서 50%로 확대 지급하고 있다. 또 할인어음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금액을 늘려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형 증권사의 채권 인수 등에 신규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 사장은 우선 다음달 1일 개장 예정인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발행주식을 적격담보로 인정, 증권사 등에 대출업무를 할 계획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우리사주제도 도입 지원을 위한 무상 컨설팅과 우리사주 취득에 필요한 자금 대출 역시 추진한다.그는 "중소벤처펀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창조금융형 펀드활성화를 위해 펀드자산에 대한 수탁과 대차중개, RP 매매중개 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실패한 창조기업가의 개인회생 비용과 자녀 학자금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는 "증권금융의 복지기금은 30억원에 달하는데 사회공헌 활동의 주요 지원대상에 '실패기업 자활지원 사업'을 포함시켜 이들의 재기 및 성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금융은 이달 중 부사장 직속의 '창조금융지원단'을 구성, 창조금융 지원 체계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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