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헌 메리츠종금증권 영동지점 부장
◆넥센타이어 국내 3대 타이어 전문제조업체 중 하나로,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이후 국내시장점유율이 25%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교체타이어(RE) 비중으로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경기방어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의 돌풍에 힘입어 스포츠마케팅 및 각종 광고와 홍보활동으로 기업이미지가 향상되고 있으며 2012년 창녕공장 준공과 더불어 중국법인의 안정화 및 글로벌 판매망 구축 등으로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이다. 투자포인트는 첫째, 완성차용 타이어(OE) 의 수주모멘텀을 들 수 있다. 올해 9개 회사, 16개 모델에 대한 OE(Original Equipment) 납품을 추진 중이며 3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쓰비시와는 사상 첫 해외 OE(2012년 5월 중형차 Lancer)의 인연을 2013년 첫 해외 OE 공급을 통해 이어 나가게 됐다. 이번 납품은 고인치 타이어가 대상이고 미쓰비시와 기존 거래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이 크지 않지만 일본 업체의 높은 품질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OE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다. 미쓰비시의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모델인 아웃랜더 스포츠(Outlander Sport)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밝혔는데, 아웃랜더 스포츠는 미쓰비시가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CUV차량으로 미국에서 생산되어 미국과 유럽으로 5월부터 판매중이다. 납품대상은 UHPT(Ultra High Performance Tire)보다 한 단계 낮은 HPT급의 엔프리즈 라인의 16~18인치다. 따라서 그동안 투자가들의 고민 중 하나였던 창녕공장의 공격적 증설물량의 소화여부가 OE 납품처 다변화와 주문량 확대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가 결실을 맺게 되면 2013년16개 차종 75만개에서 2014년 200만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넥센타이어는 창녕공장의 증설로 높은 생산 증가율 대비 물량소화 우려가 주가에 일정부분 부담으로 작용했다. 타OE 수주 증가를 통해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마련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올해 실적전망치는 매출액 1조8500억원, 영업이익 1951억, 순이익 1350억으로 지난해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20%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 주가는 올해 EPS 1333원, 2014년 EPS1643원으로 PER12.5배, 9.9배 수준이다. 올 실적기준 2년 평균 PER16배 적용시 2만원에서 25,000원대의 벨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외국인 역시 3월8일부터 5월31일 기준 114만주의 누적순매수를 보인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목표가 18,500원, 손절가 15,000원 제시◆SBS미디어홀딩스2008년 3월 SBS를 인적분할하여 신설된 순수지주회사로서 SBS, SBS콘텐츠허브 등 2개의 상장회사와 SBS플러스, SBS골프, SBS스포츠, SBS비즈니스네트워크 등의 비상장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실적은 주로 SBS의 주가에 연동되는 양상을 보인다. 방송광고판매대행등에관한법 제정으로 지주회사는 미디어렙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됨에 따라, 2012년 3월 16일자로 미디어크리에이트 지분 전량을 SBS에 매각한 바 있다.최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49% 줄었고, 분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어 5억원 가량의 소폭 적자를 지속했다. 이번 1분기 동사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었으나, 미디어 크리에이트의 소유지분 변경 때문에 발생한 부분이 크다.영업수익의 두 부문 중 사업수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방송제작 및 광고수익이 전년대비 44% 감소했고, 이것이 총영업수익을 20% 가량 끌어 내렸다. 주된 원인은 미디어 크리에이트의 소유지분 변경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디어 크리에이트는 2012년 1분기에는 연결 대상 종속법인이었으나 지난해 4월 SBS에 매각되면서 2012년 2분기부터 연결대상법인에서 제외됐다. 이번 1분기 총 영업수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분은 222억원이다. 그리고 미디어 크리에이트가 전년 2분기부터 연결 대상 법인에서 제외되면서 발생한 2013년 1분기 영업수익 감소분은 205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1분기에 실질적으로 발생한 SBS미디어홀딩스의 영업수익 감소액은 약 17억원 정도에 불과하여 착시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핵심 자회사인 SBS의 경우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 가능성이 많다. 타 방송사와 달리 '민영미디어렙'을 통해 광고를 판매하고 있어 요금 인상이 더욱 용이하고 1분기 비수기에서 2분기로 성수기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또 광고판매를 견인할 수 있는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한 상황이지만, 오는 5일 첫 방영 될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보영, 윤상현 등의 출연진으로 흥행몰이를 시도할 예정이다. 흥행 성공시 광고판매율 안정과 요금인상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2분기부터는 미디어 크리에이트의 소유지분 변동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SBS콘텐츠 허브의 2차 판권 판매 전망도 양호해 향후에는 1분기에 보았던 대규모 실적 감소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가 깊어질수록 지분법 대상 법인인 SBS의 실적 개선도 기대돼 SBS미디어홀딩스의 2013년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국내 유일의 방송지주회사로서의 순자산가치는 9,400원 대비 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이 부분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제시한다. 최근 4일간 외국인 역시 106만주의 집중매수 유입도 긍정적이다.목표가 7,000원, 손절가 5,000원 제시강정헌 메리츠종금증권 영동지점 부장<ⓒ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