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 피해 급증 (출처 : 위티피디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낙동강에서 생태교란종 괴물죄 뉴트리아가 급증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뉴트리아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사육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됐다. 2001년 470여 농가가 고기와 모피 소비용으로 15만두를 사육하는 등 도입 초기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뉴트리아의 고기·모피에 대한 국내 수요가 적고 수익성이 떨어져 사육장 폐사가 잇따랐고 일부 농가는 뉴트리아를 자연에 무단 방생하기까지 했다. 이 방치된 뉴트리아가 야생화되며 국내 생태계와 농가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뉴트리아는 보통 쥐보다 10배정도 크다. 몸통 길이는 1m에 달하며 이중 절반은 꼬리부분이다. 잡식성으로 농작물의 줄기, 열매를 갉아 먹는 등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끼친다. 또 수영과 잠수에 능해 수중 생태계까지 파괴한다.낙동강 뿐 아니라 창녕 우포늪이나 함안습지, 제주도까지 뉴트리아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중요한 건 국내 생태계에 뉴트리아와 천적관계인 생물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냥하지 않으면 계속 개체수가 불어난다는 의미다.이에 지자체는 뉴트리아의 횡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밀양시는 뉴트리아를 잡아오면 1마리당 2만~3만원씩 보상해주는 수매제도까지 실시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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