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이 경기부양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4주 연속 상승세가 꺽였다. 또 중국은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경기 분기선인 50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3일 일본중앙은행(BOJ)는 이날 오전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년만에 1%선에 이르자 갑작스레 2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BOJ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자 시장은 오히려 혼란에 빠지며 닛케이지수가 7.3% 급락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주변국들의 잇단 악재들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는 곧 미국 경기가 회복 중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여길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분간 시장은 신흥국 경기 반등 속도 둔화 우려와 낮은 엔화가치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며 박스권 움직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의 긍정적인 흐름이 신흥국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선진국 경기는 긍정적인 흐름 유지되고 있는 것에 비해 신흥국 경기 반등은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이 시장 심리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의 경기 상승이 신흥국까지 이어질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엔화 약세도 국내 증시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 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엔화 약세 속도가 전과 같이 빠르지 않을 수 있으나, 여전히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인한 기업 이익 방향성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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