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흰 쌀밥 가득~ 풍년 예상"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가 올해도 하얀 꽃을 만개하여 지나는 이의 눈길을 붙잡는다. 꽃이 필 때쯤이면 초록색 잎이 보이지 않을 만큼 풍성한 모양과 아름다운 수형으로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천연기념물 제183호(1967.2.11)로 지정된 중산리 목교마을에 있는 이팝나무는 수령 약 250여년, 높이 16m, 흉고둘레 2.68m로 매년 5월 중순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마을 앞 중앙에 자생하고 있는 이팝나무의 줄기는 지상 1.8m정도에서 네 갈래로 나뉘어 있다.이팝나무란 하얀 꽃으로 뒤덮인 나무가 마치 흰 쌀밥을 담아 놓은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에는 이팝나무의 꽃이 피는 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이 있어 주민들이 나무를 애지중지 보호하고 있다.
중산리 이팝나무는 같은 수종 중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ㆍ보호하고 있다.한편, 고창에는 이팝나무를 비롯하여 선운사 동백나무숲, 삼인리 송악,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부안면 수동리 팽나무, 문수사 단풍나무 숲, 고창군청 광장의 수문장 멀구슬나무까지 총 7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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