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시각 장애인 통화패턴 고려한 국내 최초 장애인 전용 LTE 요금제 출시어르신 데이터 사용확대 추세 맞춰 어르신 전용 LTE요금제 데이터량 확대한번 충전하면 최대 90일간 쓸 수 있는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신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고객이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춰 데이터와 음성 용량을 직접 고를 수 있는 'LTE 맞춤형 요금제'와 청각·시각 장애인의 통화 방식을 고려한 'LTE 용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어르신 요금제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고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이는 지난 8일 '행복동행' 기자간담회 이후 고객과의 행복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31일부터 시행되는 ‘LTE 맞춤형 요금제’는 고객이 음성과 데이터를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직접 설계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음성·데이터에 편중된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요금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매달 '데이터 5GB, 음성 70분'을 사용하는 데이터 편중형 고객은 기존에는 LTE 62 요금제(5GB,350분)를 사용해 매월 4만6000원(LTE 플러스할인 1만 6000원 반영, 부가세 별도)이 부과됐지만, LTE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음성 100분, 데이터 6GB’ 구간짜리 월정액 4만8000원 요금제를 사용해 매월 3만7500원(요금약정할인 1만500원, 부가세 별도)을 내 85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LTE 맞춤형 요금제'는 3G 맞춤형 요금제와 유사하게 ▲음성 4개 구간(100~400분)▲데이터 5개 구간 (250MB~6GB) ▲문자 5개 구간(100건~1000건) 중 적합한 구간을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이다. 23일부터는 'LTE전용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한다. LTE 영상통화는 3G 영상통화 대비 화질이 좋고 끊김도 덜해 수화로 소통하는 고객들에게 대폭 개선된 통신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LTE 손사랑 34'는 청각장애인의 통화 패턴을 고려해 음성통화 대신 영상통화와 문자 제공량을 강화했다. 월 3만4000원(24개월 약정 시 2만7000천원)으로 영상통화 110분, SMS 1,000건, 데이터 750MB를 이용할 수 있다. LTE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3G '올인원손사랑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데이터를 650MB 늘렸고, 일반 LTE 34 요금제와 비교해도 데이터가 200MB더 많다. 시각장애인 대상 요금제인 'LTE 소리사랑 34'는 음성통화 250분, 문자 50건, 데이터 750MB가 제공된다. 기존 3G '올인원 소리사랑 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데이터를 650MB 늘렸고, LTE 34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은 130분, 데이터는 200MB 더 많다.SK텔레콤은 31일부터 만65세 이상 고객들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15, 34'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100MB, 350MB에서 각각 150MB, 550MB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어르신들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이다. 또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위험에 특히 취약한 점을 고려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험' 상품을 'LTE골든에이지 34' 신규 가입 고객 모두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데이터 전용 기기 대상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6종도 오는 23일 새롭게 출시한다. 1회 8000원에서 3만원을 내면 300MB~4GB단위로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다. 고객은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선불로 충전해두면, 최대 90일 간 해당 용량 내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추가 충전도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량이 매우 적거나, 월별로 이용하는 데이터량이 크게 차이 나는 고객, 또 데이터 기기를 비정기적으로 이용해 기존 월 단위 정액 요금제가 부담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체계를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라며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과 어르신들의 특성을 반영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심나영 기자 sn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