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감도
이처럼 많은 주민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함에도 실제 민원처리 업무가 이뤄지는 공간은 113여㎡(1층 전체면적의 절반가량) 남짓이다 보니 동주민센터를 찾은 주민들의 대기공간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또 자치회관(동교동 153-33)이 동주민센터와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자치회관을 찾아가는 일이 쉽지 않았을 뿐더러 동에서도 청사를 별도 관리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마포구는 서교동 주민센터의 열악한 업무공간을 개선하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201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635.3㎡, 대지면적 593.4㎡,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마포구 동교로 15길 7(서교동 478-5)에 신축키로 했다. 지상 1층에는 주민들의 민원업무를 위한 공간인 동주민센터 민원실, 복지상담실, 마을건강센터, 지상 2층에는 각종 편의시설 및 문화공간 제공을 위해 북카페, 마을문고 등, 지상 3층에는 회의실, 자치회관, 자원봉사캠프 등, 지상 4층에는 강당 ,지하 1층은 주차장, 다목적실 등이 자리 잡게 된다. 뿐 아니라 마포구는 서교동 주민센터 신축부지 맞은편에 오는 6월 개방을 앞두고 있는 등록문화재 제413호 ‘최규하 대통령 가옥’(마포구 동교로 15길 10)이 자리하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신축부지에서 진행되는 기공식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초청인사 등 1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우크렐레 앙상블 공연), 서교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추진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삽 등 순으로 진행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서교동 주민센터가 임대 청사에 있다 보니 민원인들의 이용이 불편하고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누리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신청사 건립을 통해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의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장 주변 통행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