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의 트위터가 다시 조용하다. 주요 현안이 있을 때면 항상 자신의 소신을 가감없이 올렸던 그였기에 이번 '잠행'은 다소 의외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안수현 경기도 인재개발원장(지방행정 3급)이 중국 출장 중 심상쇼크로 순직한 것과 관련, '도청장' 장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지역신문에 부고를 낸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위 공직자의 해외 출장중 '유고'에 대해 트위터 등을 통해 애도표현 정도는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지사는 14일 열린 평택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 착공식 행사와 관련해서도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단군이래 사상최대 규모인 100조원 투자로, 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의 트위터는 의외로 조용하다. 그간 주요 도정 현안과 해외 투자유치, 일자리 등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트위터에 소식을 전하던 그의 모습을 감안할 때 왠지 낯설다. 그래서 그의 트위터 잠행은 더욱 도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지사가 내년 도지사 3선 도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지사는 도지사 3선 도전과 도지사 출마를 포기한 채 곧바로 대권도전에 나서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지사는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내년 도지사 출마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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