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밀어내기’ 압박에 주류업계 대리점주 자살 (1보)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내의 한 전통주류 제조업체의 대리점주가 본사의 이른바 ‘밀어내기’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께 A업체 부평지역 대리점주인 L씨(44)가 자신의 대리점 술 창고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연탄과 유서를 발견, L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달력에 쓴 유서에는 “10년을 본사에 충성하고 따랐는데, 대리점을 운영하며 늘어난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견딜수 없다” 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L씨가 본사의 제품 강매 압박에 매우 괴로워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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