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터키에서 290만 달러 규모 항행안전장비 설치공사를 수주하는 등 항행안전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터키 6개 공항 항행안전장비 설치공사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터키 항공청과 지난 10일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4년 연속 터키공항의 항행안전장비 설치공사를 수주해, 터키 항행안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번 입찰은 지난 5년간 진행된 터키공항 계기착륙시설 설치공사 중 최대규모다. 미국 기업인 셀렉스(Selex), 프랑스의 탈레스(Thales) 및 캐나다의 인텔칸(Intelcan) 등 전 세계 항행안전장비시장의 독보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으나 한국공항공사가 선택됐다. 한국공항공사는 30년 이상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항행안전장비 시장에서 3대 메이저 진입을 목표로 항행안전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김병노 한국공항공사 R&D 센터장은 "터키 공항은 장비개발기업들이 진입하기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공항운영자 중 최초로 장비개발을 시작한 한국공항공사의 항행안정장비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터키공항 공사에 한국공항공사가 수주한 '계기착륙시설(ILS : Instrument Landing System)'은 계기 비행 방식으로 착륙 진입하는 항공기에 대해 지상에서 지향성 전파를 발사해 활주로로 진입하는 코스를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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