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장관 노동계 및 재계와 최저임금인상 협상 곧 시작...현재 월 38$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로 숨진 사람이 12일까지 1118명으로 집계됐다.방글라데시 정부는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며 노동계와 재계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지난달 24일 발생한 라나 플라자 붕괴사고 사망자는 12일 현재1118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까지 집계된 붕괴사고 사망자는 1085명으로 뉴욕타임스(NYT)는 1100으로 각각 보도했으나 하루 사이에 시신발굴과 현장 복구가 이뤄지면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도 잇따랐다. 노동자 단체들은 월 38달러인 최저임금은 캄보디아의 절반 수준으로, 입에 풀칠도 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글라데시 압둘 라티프 시디크 섬유장관은 “노동계와 재계와 섬유산업 부문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임금은 1일부터 소급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WSJ은 그러나 공장주들이 서구의 소비자들이 저가 의류에 익숙해져 있다며 큰폭의 임금인상은 곤란하다며 임금인상에 반대하는 만큼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방글라데시는 1994년 섬유산업 최저임금제를 도입했으며 2008년 인상했다. 방글라데시가 마지막으로 최저임금을 올린 것은 2010년 말로 두배로 올렸다.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은 연간 200억 달러어치의 의류를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며 약 40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90% 이상이 농촌 출신 여성이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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