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5언더파, 2008년 우승자 가르시아 '선두 질주'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힘차게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 열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다. 이틀 연속 5언더파씩을 때리며 2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잡았다. '2008년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선 상황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2언더파, 후반 들어서는 2번홀(파5)에서 2온을 성공시킨 뒤 6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였다. 4번홀(파4) 버디를 7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5.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기약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나 됐고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667개에 불과했다. 우즈는 "모든 면이 만족스럽다"면서 "드라이브 샷도 좋고, 아이언 샷의 거리 컨트롤도 잘 되고 있으며 숏게임과 퍼팅까지 완벽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이미 3승을 수확한 우즈는 이 대회에서는 2001년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가르시아와 우즈에 이어 '2009년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진입해 역대 챔프들의 몸싸움이 치열한 양상이다.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36홀 보기 프리' 플레이로 공동 3위, '2004년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9위(7언더파 137타) 등 '톱 10'에 강호들이 빼곡하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의 제자리걸음으로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 버디 3개를 모았지만 7~9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내 아쉽게 됐다. 한국은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0위(5언더파 139타), '2011년 우승자'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1타를 잃어 공동 41위(2언더파 142타)로 처졌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과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3위(이븐파 144타)에서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고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9오버파의 난조로 결국 '컷 오프'됐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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