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발명 우주선(Space Balloon)’ 4기(機) 띄워

특허청, 10일 오후 대전서 소망 담은 메시지영상 성층권 배경 촬영…관련영상, 발명교육·홍보 활용

‘창의발명 우주선(Space Balloon)’ 발사 개요도

김영민 특허청장과 청와대 꿈도담 기자단 학생들이 발사카운터를 외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이 10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국제지식재산 연수원 잔디광장에서 ‘창의발명 우주선(Space Balloon) 4기(機)를 쏘아 올렸다. 우주선엔 초등학생 발명꿈나무들의 꿈과 상상력, 아이디어 등 소망이 담겨 성층권(땅에서 30km 위)까지 올라가 메시지영상을 찍고 돌아온다. 지금까지 성층권 촬영영상은 있었으나 정부부처가 발명꿈나무와 함께 우주풍선을 띄우고 사진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선은 기상풍선, 낙하산, 위치추적기(GPS), 영상촬영 관측상자로 이뤄진 무인기구형식의 우주풍선으로 지구가 바라보이는 우주를 배경으로 발명메시지, 특허청 마스코트(키키와 포포) 등이 보이는 동영상을 찍은 뒤 지상에 떨어진다. 우주풍선은 발명의 소망을 담아 성층권을 여행한 뒤 돌아온다는 뜻에서 ‘창의발명 우주선’으로 이름 붙여졌다. 상징적 이름은 공모로 뽑힌 ‘꿈나래호’, ‘미래로호’, ‘상상나래호’, ‘장영실호’로 결정됐다.

지난 5월3일 시험발사 때 찍은 우주사진

행사엔 김영민 특허청장과 전국에서 신청한 발명꿈나무(초등학교 4~6학년) 3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창의발명 우주선’ 설계는 우주풍선을 활용한 성층권 촬영 국내 1호인 김기수 충남대 기술교육과 교수와 제자(발명교사 포함)들이 했다. 김 교수 등은 발사경험, 설계노하우, 제작방법을 발명꿈나무들에게 재능기부 했다.특허청은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회수해 창의발명우주선 제작·발사과정과 성층권 촬영영상물을 특허청 유튜브(//www.youtube.com/kipoworld) 등에 올리고 창의발명교육센터의 교육자료로도 쓴다.땅에 떨어진 우주선위치를 특허청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개해 일반인들도 수거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김용선 특허청 대변인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여부는 ‘창의발명 우주선’ 회수와 촬영영상 확보에 달렸다”며 “발사시간(10일 오후 1시30분~2시30분)을 감안할 때 오후 5시 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뒷줄 가운데) 특허청장과 청와대 꿈도담 기자단 학생들이 발사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프로젝트는 발명꿈나무들에게 우주까지 꿈과 상상력을 펼칠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 마련됐다”며 “창의성, 도전정신으로 창조경제 중심인 창의발명인재로 자라겠다는 동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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