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가 7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안 의원이) 궁극적으로 야당과 진보 진영에서 최대 공통분모를 찾아야 하고, 민주당은 야당과 진보 진영의 맏형으로서 책임있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한길 체제의 민주당에서 더이상 친노(친노무현)는 없다는 말도 했다. 안 지사는 대선패배의 책임으로 지목된 친노무현계 핵심이면서 동시에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중 한명이다. 이날 발언은 다음 대선만큼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386운동권 출신으로 1989년 김덕룡 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대선후보캠프 정무팀장,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2003년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참여정부 임기 동안 공직을 맡지 못했다. 2007년 대선 패배후 친노의 정치적 몰락을 폐족(廢族)으로 표현했고 2010년에 충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는 폐족의 부활을 알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이 유력하다고 전망된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