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최윤 구단주 '성적 부진시 삭발 불사할 것'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임원진과 함께 삭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신생팀 자격으로 남자 프로배구 무대에 뛰어든 최윤 러시앤캐시 구단주가 다부진 각오로 선전을 다짐했다. 러시앤캐시 모기업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러시앤캐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프로배구단 창단과 김세진 초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자리에 동석한 최 구단주는 "배구발전이란 대명제를 가지고 첫 발을 내딛는 러시앤캐시 배구단의 초대 감독직을 수락한 김세진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단기간에 정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고 대우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8월 모기업의 법정관리로 구단운영이 어려워진 드림식스의 네이밍라이트(naming rights : 구단 명칭 사용권) 스폰서로 참여하며 프로배구와 인연을 맺었다. 후원에 힘입은 드림식스 선수단은 김호철 감독의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시즌 남자 배구 판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러시앤캐시는 이후 드림식스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우리카드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하고 7구단 창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여곡절 끝에 배구와 인연을 지속한 최 구단주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8연패를 경험했다. 당시 10연패 하면 임원진과 감독 모두 삭발하자고 약속했다"며 "올해도 그 정도의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구계에 입성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모험이고 도전이었다"며 "앞으로 구단 운영을 직접 챙기고 적극 후원해 3년 후에는 팀이 훨씬 좋은 상황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연고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 "충남 아산을 1순위로 고려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배구에 관심을 지닌 중소 도시와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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