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부가 세종시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세종청사에는 지난 2012년 말 총리실 등 6개 부처가 이전해 4973명이 근무한다. 올해 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3개 국책연구기관 5095명이 이전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2기 민간위원 10명을 뽑았다. 앞으로 위원회는 정기 회의를 통해 세종시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를 세종시 발전을 위한 기반 만들기로 정하고 분야별 계획을 내놓았다.민간위원 10명은 ▲도시계획·건축(2명) ▲행정·재정(2명) ▲교육·문화(2명) ▲산업·과학(2명) ▲투자유치(2명) 분야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전문가는 앞으로 2년 동안 세종시 발전은 물론 중앙부처의 세종청사로의 원활한 이전을 위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게 된다.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3일 민간위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종시의 도시 성장 동력과 자족기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세종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세종시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위한 민간위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세종시 조기정착은 물론 도시자족기능 확충과 중앙행정기관과 출연 연구기관 세종시 이전 등 세종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에서는 안전행정부(세종청사관리소)·행복청·세종시와 함께 세종시 건설과 관련된 협업 8개 과제를 선정했다. 8개 주요 과제로 ▲이전공무원 불편 해소 ▲대중교통 개선 ▲인센티브 제도화 ▲공공시설물 건설·관리 ▲도시계획 ▲투자유치 ▲과학벨트 연계발전 ▲중장기 발전방안 이행 등을 꼽았다. 과제별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8개 과제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국무조정실은 세종시 조기정착과 공무원 불편해소 등 국정과제 조기달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이전공무원들의 건의사항과 개선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위원회는 정홍원 총리를 위원장으로 대통령비서실(자치행정비서관), 국무조정실(세종시지원단장), 안전행정부(세종청사관리소장), 행복청(차장), 세종시(부시장), 그리고 민간위원들로 구성됐다.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세종시가 연말 중앙부처의 2단계 이전으로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복합도시'의 면모를 갖출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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