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삼성證·하이투자證 리포트에 '러브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주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리포트에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4월29일~5월3일) 간 조회수 1위를 차지한 리포트는 하이투자증권의 '카카오-카카오를 통해 본 라인의 가치'였다. 이어 2위는 삼성증권 이남룡 연구원의 '배수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낙폭과대 유망종목 4선'이었다. 3위는 이상헌,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S&P 지수 사상 최고가 시사점 및 관련종목'이었고 4위는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의 '2013년, 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의 현주소', 5위는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의 '헬스케어 : 전 세계 열풍'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주 조회수 상위 10위 리포트 중 삼성증권 리포트가 5개로 절반을 차지해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어 하이투자증권 리포트가 2개, 한화증권과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리포트가 각각 1개씩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이남룡 연구원이 쓴 리포트가 5개 중 3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는 2개 모두 이상헌, 하준영 연구원의 리포트였다. 이남룡 연구원과 이상헌 연구원 등이 기관투자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것으로 풀이된다. 1위를 차지한 이상헌, 하준영 연구원의 '카카오-카카오를 통해 본 라인의 가치' 리포트는 곧 상장을 앞둔 카카오 가치에 비춰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치를 측정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카카오의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지난 2010년 3월 론칭한 이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30%를 돌파한 시점에서 승수효과로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며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석권했고 현재 가입자수도 전세계 830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 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급증, 올해 25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를 NHN '라인'에 빗대어 보면 라인은 가입자수가 1억명까지 증가하는데 19개월이 걸렸고 이후 가입자 승수효과로 4000만명이 추가로 늘어나는데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라인이 승수효과로 연말에는 가입자 2억5000만명을 넘어설 것이고 라인 가치가 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를 차지한 '배수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낙폭과대 유망종목 4선' 리포트에서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악재가 많지만 다시 회복되면 골이 깊었던 종목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며 낙폭과대 유망종목으로 현대차, LG, CJ제일제당, 이마트를 꼽았다. 현대차는 엔화약세에 리콜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이미 이것이 주가에 반영됐고 절대적 저평가 영역이기 때문에 트레이딩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LG는 LG전자등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로, CJ제일제당은 곡물가 급락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 이마트는 평일 의무휴업일 지정 등 규제완화 신호탄과 소비회복기대감 속에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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