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일 인터넷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 디렉터와 만나 인터넷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최문기 장관(왼쪽 3번째), 팀 버너스-리(4번째),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오른쪽 1번째)과 관계자들이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br />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디렉터와 2일 만나 인터넷 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미래부는 최 장관이 이날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서울디지털포럼(2~3일)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인터넷의 아버지' 팀 버너스-리와 정보공개·글로벌 협력·인터넷 활성화 등에 대해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팀 버너스-리는 영국 정부의 '정보공개연구소(Open data Institute)'와 W3C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인터넷 투명성, 효과적 정책결정, 경제발전을 위한 정보공개의 필요성과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인터넷을 활용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W3C의 여러 활동에 한국정부가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정보공개 정책과 기술적?사회적 난점을 설명하는 한편, 정보공개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여 비즈니스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또 팀 버너스-리는 한국의 인터넷 발전을 언급하며 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경험을 아프리카?남미 국가와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정보접근센터, 인터넷 봉사단 등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한편 최 장관은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원활하게 활용하는데 장애가 되는 언어 문제와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W3C에 협조를 요청했고, 올해 10월 개최되는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내년 10월에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도 소개했다. 팀 버너스-리 역시 적극 협조와 참여를 약속했다.한국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도 내놓았다. 팀 버너스-리는 "월드와이드웹 재단이 실시하는 인터넷활용 지수에서 한국이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웹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웹이 가진 경제·사회적 잠재력에 주목하는 웹 사이언스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최 장관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ICT 강국으로서 한국이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내년 월드와이드웹 25주년 행사의 글로벌 개최에도 한국 정부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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