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지난해 공공기관 295곳의 부채가 34조4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공공기관 총 부채는 지난 2011년 말 459조원에서 2012년 말 493조4000원으로 증가했다. 공공기관 임직원은 2011년 말보다 7937명 늘어난 25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직원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기획재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부채의 경우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공공정책과 윤석호 평가분석과장은 "급격히 늘어나던 공공기관 부채증가폭과 부채증가율이 2011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공공기관 부채관리대책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공공기관 부채 증가폭은 2009년 46조8000억원에서 2010년 60조2000억원으로, 2011년에는 62조원으로 확대됐다가 지난해 34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부채증가율은 2009년 16.1%에서 2010년 17.9%로 높아졌지만 2011년에 15.6%로 둔화됐고 지난해엔 7.5%로 떨어졌다.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신규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등으로 295개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011년 1만4105명에서 지난해 1만5583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스펙초월 채용시스탬, 고졸과 여성 할당제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혀 앞으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28개 주요 공기업의 '2012년 결산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28개 공기업의 2012년 매출은 145조2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16조9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4000억원 줄어 2011년과 비교했을 때 2조9000억원 감소했다. 한전과 철도공사 등 일부기관의 대규모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한전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3조1000억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철도공사는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비용 증가로 2조8000억원 순손실을 보였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와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힘입어 1조2000억원 순이익을 실현했다.공기업 28곳의 2012년 말 총자산은 523조2000억원, 총부채는 3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말과 비교했을 때 총자산은 24조원, 총부채는 24조5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확정된 공기업 결산서를 감사원에 제출하고 감사원은 7월31일까지 결산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8월20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는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누구나 구체적 사항을 볼 수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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