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날 앞두고 지난해 119구급대 이송 7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 현황 발표
▲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장 전경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해 질병을 제외한 순수사고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가 383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고원인으로는 '낙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체 사고 10건 중 6건 이상(61.8)은 '가정'에서 발생했다.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119구급대 이송 7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매일 약 10명의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연령별 현황에서는 '1세'가 791명(20.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세'와 '3세'가 각각 700명(18.3%)과 589명(15.4%)으로 뒤를 이었고, '4세'(499명, 13.0%), '5세'(481명, 12.5%), '6세'(391명, 10.2%) 순으로 사고를 자주 당했다. 나이가 적을수록 사고율이 높았고, 이 중 1세 영유아의 경우 7세에 비해 2.1배나 사고율이 높게 조사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추락)'이 1584명(41.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부딪힘'(489명, 12.8%)과 '교통사고'(412명,10.7%), '기도폐쇄'(386명, 10.1%), '화상'(250명, 6.5%) 등이 차지했다.또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가정'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총 2369명(61.8%)의 어린이가 가정에서 사고를 당했고, '도로'(369명, 9.6%)와 '주택가'(243명, 6.3%), '놀이터'(171명, 4.5%) 등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성별 기준에서는 '남자'가 2290명(59.7%)으로 '여자' 1543명(40.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고,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시간별로는 '오후 6~10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나이가 적을수록 기도폐쇄와 화상, 유해물질 사고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부모의 세심한 주의와 함께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수칙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열리고,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색동회, 안실련 등 60개 단체가 참여한다.7개 테마 83개 코너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고, 마지막 날인 5월 3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어린이들이 어우러져 '안전 서울'을 기원하는 박 터트리기 대회도 열린다.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에는 해마다 7만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녀가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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