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석윤기자
▲ 지난해 열린 '2012 천호공원 봄꽃축제'의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번 주말과 휴일 무르익어 가는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강동구 천호공원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서울시와 천호공원 철쭉축제추진위원회는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지역주민들의 산책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철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1998년 옛 빠이롯트 공장부지를 공원화 해 조성된 천호공원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지역주민들의 생활·놀이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이번에 개최되는 철쭉축제가 다른 축제들과 비교해 차별화 된 점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역주민 25명을 주축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축제 콘셉트와 기획, 프로그램 구성 논의, 행사진행 및 부대행사까지 축제 전 과정을 관장하도록 했다.이로써 천호공원 하면 철쭉이 떠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꽃을 심고 관리해 나간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현재는 서울시는 철쭉이 만개할 수 있도록 녹지대와 음악분수 주변에 철쭉을 집중적으로 심어 관리하고 있다.축제 구성은 강동지역 주민을 위한 봄맞이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개·폐막식 축하공연으로 27일 오후 서울팝스(지휘 하성호)와 러시아가수 나디아, 화희오페라단 단원들의 협연이 펼쳐지고, 주민노래자랑 예선전도 개최돼 28일 본선에 오를 15개팀을 선발한다. 28일에는 노래자랑 본선과 함께 가수 장윤정과 소리새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천호공원 철쭉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주민주도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천호공원이 강동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으로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