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그레이스 사이 '허브 싱가포르' 최고경영자(CEO)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의 경우 정부와 기업 모두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모델을 꿈꾸는 전문경영인과 젊은이들이 이같은 목표를 공유한다면 사회혁신의 허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그레이스 사이 '허브 싱가포르' 최고경영자(CEO)가 24일 아시아경제신문·아시아경제팍스TV가 주최한 '2013 아시아 미래기업 포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허브 싱가포르는 기업가들의 모임으로 사회적 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 기업 육성, 정책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그레이스 사이는 우선 비영리에 치우친 사회적 기업의 한계를 극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기업 역시 영리기업과 같이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사회적 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 사이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기업”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지원에 의존한 모델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 기존 대기업들의 인식 변화도 촉구했다. 일반 영리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에 대해 여전히 일방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사이는 “기업의 문화와 경영진의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일정한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는 각오로 사회적 목표와 사업적 목표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