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중앙銀 스벤손 부총재, 통화정책 이견으로 5월20일 퇴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뱅크의 라르스 스벤손 부총재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면 물러나기로 했다.

라르스 스벤손 스웨덴중앙은행 부총재

라르스 E.O.스벤손 부총재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금리인하에 대한 요구가 지지를 받지 못함에 따라 임기만료시 중앙은행 집행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스벤손은 지난 2007년 5월21일 집행이사회 이원에 임명됐다. 6년 임기는 오는 5월20일 만료된다. 스벤손은 “떠나는 게 적절하다”면서 “나는 인플레이션 2% 목표에 더 까운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로써 좀더 나은 목표달성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 통화정책에 대해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스벤손 부총재는 2010년 이후 중앙은행 정책으로 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대다수 이사들보다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지지해왔다.스벤손은 지난주 열린 정책회의에서 6명의 위원중 카롤리나 에크홀름 부총재와 함께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그러나 스테판 잉브스 총재는 금리를 지나치게 낮게 유지하면 지속하기 어려운 신용증가를 야기하는 리스크를 지게 된다며 반대했다. 스웨덴 소비자물가는 2월 0.2% 하락한데 이어 3월에 0%를 기록했다.스벤손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벤버냉키 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함께 경제학을 가르쳤다. 스벤손 부총재가 정책이사회 위원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것은 좋다는 의견과 위원들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스웨덴과 리크스뱅크의 명성에 좋지 않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스웨덴중앙은행측은 그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후임자를 물색중이다. 스웨덴중앙은행 총회 요한 게르난트 의장과 스벤 에릭 외스터베르크 부의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총회를 대표해 라르스 스벤손 의장에게그의 공로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다”면서 “굳건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리크스뱅크의 분석작업에 탁월한 기여를 했으며 스웨덴과 해외의 통화정책상의 쟁점에 대한 관심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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