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해 베이징 방문...다양한 행사로 우호교류 강화...'통합위원회' 통해 실질적 교류 증진 추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시가 21일 '서울-베이징시 통합위원회'를 구성해 경제·문화·교육 분야 교류와 우호를 강화하기로 했다.이날부터 3일간 베이징시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4시30분쯤 왕안순 베이징 시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통합위원회 구성은 지자체 간 첫 시도로, 형식적인 것에 그쳤던 지자체간 교류를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상호 이익의 교류 협력으로 만들겠다는 양 도시의 협의 끝에 만들어낸 새로운 교류형태다.조직은 사무국, 경제팀, 문화팀, 교육팀으로 구성돼 양 도시의 해당 부서를 주축으로 팀별 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예컨대 사무국의 경우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베이징시 외사판공실이 통합위원회의 일상 업무 및 업무연락 등을 맡게 된다. 경제팀은 서울시 경제진흥실-베이징시 상무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투자·물류·서비스무역·전략산업·기업협력 촉진 등 협력사업과 행사계획을 추진한다.서울시는 통합위원회를 통해 두 도시의 우호관계 발전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각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 양 시의 교류협력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은 두 도시 시장이 공동으로 맡으며, 2년에 한 번 통합위원회 총회를 교차 개최해 성과를 피드백하고 향후 팀별 교류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박 시장은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시교류 모델사례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두 도시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박 시장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두 도시의 자매우호도시 체결 20주년을 기념한 공식 방문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간 박 시장은 이날 저녁 중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국가대극원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연주회에 참석한다.둘째 날은 ‘투자설명회’와 ‘희망보따리 해외상담회’ 등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호텔·컨벤션 건립 등 관광레저분야의 중국자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유망 바이오와 IT기업에 대한 중국자본 투자유치 및 합작기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마지막 날에는 서울연구원과 칭화대 및 북경 성시규획 설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과 북경의 미래' 세미나에 참석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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